건강

의사가 아니라 하지만 성인 ADHD가 맞는것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방 청소도 제대로 하지못하는 20살입니다
여기에 고민을 많이 올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답변이 달리기에
조심스레 저랑 같은 입장이신 분들도 계실것같아 몇글자 적어봅니다
일단 물건 위치를 기억을 못합니다
보통사람들은 그냥 언제한번 깜빡하겠지만 전 하루에 물건위치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수십번입니다. 마지막 위치를 기억하지도 못하고 무엇이 제가 자주써서 앞에둬야하고 무엇이 덜 써서 뒤에 둬야하는지 물건이든 무엇이든 정렬하여 중요순서대로 두는게 어렵습니다
카드 재발급만 4번이상은 한것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샤워는 늘 딴짓하느라 한시간이 기본이였고
구몬이나 학습지는 겨우 다섯장 아니면 열장 푸는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그저 책상앞에 앉아있을 뿐이였습니다
친구랑 대화하면 머리속의 또다른 생각이 저를 지배해 친구의 말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듣지않아 오해를 불러 오랜친구와 다툼도 있었습니다
저는 손을 피날때까지 뜯는 습관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하며 지나가는 남들을 저도모르게 관심이라 해야하나 관찰합니다
어떤스타일 옷을 입었는지.. 왜저런건 하고다닐까 하면서요
얼굴도 한번보면 분위기상으로 잘 기억합니다 (이런건 이상하게 잘 기억할지도요..) 또한 조금이라도 모르는 상대가 가까이 오면 부담스럽고 싫고 예민해집니다 예를들어 버스같은 장소도 보통사람들은 서로 붙어있거나 그러면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저는 계속 그거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언제 이 눈여겨보고있는 옆사람 할아버지가 몸에 닿을까
이런 생각들이요. 금쪽상담소에서 한 여자가 자신의 방이 제대로 치워지지않는 쓰레기장같은 집 사진을 공개하고 그 더러운방에서 앉아 핸드폰을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저는 그만 너무 소름끼쳤습니다
저같은 더러운걸 더러운걸로 인식 못하고 방을 매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니 놀랐습니다
제가 한번 도시락을 싸면 그게 썩어 냄새나고 곰팡이가 펴야 설거지에 내놓고 흙이 방에 묻어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 옛날 어렸을때부터의 예민하고 이기적이고 급했던 성격 남의말을 늘 끊고 제 할말만 하기 바빴던것들 모두 다 의사선생님께 말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들어보시더니 혹시 생기부나 초등.중등때 선생님께서 ADHD 진료 권유를 받아본적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없다하였더니 아주 단호하시게 “ADHD는 무조건 어렸을때부터 남들과 다르게 눈에 띄게 나타나서 어렸을때 학교선생님께 그런 소리 들어본적없으면 아닌거다” 이러시더니 제 생기부를 보고 특이사항이 없는걸 확인하신 결과 그냥 우울증(?)약 뭐 그 비스무리한 약을 주시더라구요 그걸 먹어도 딱히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어렸을때 제 특징을 쭉 말하였는데 ADHD와 비슷한 부분들이 많다고는 하셨지만 아닐거다고 계속 말씀하셨구요..
전 어렸을때 남들에게 잘보이고 예뻐보이고싶어서 무조건 어떤일에도 열심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엄청 노력을 했습니다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 릴스를 보면 댓글에 생각보다 자기가 나중에서야 성인 ADHD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어렸을때 선생님께 ADHD의심이나 치료 권유를 받았을거라고는 저는 생각이 되진 않는데
ADHD 약을 받고싶어서 병원에 간건데 그리 단호하게 잘라서 말씀하시니까 긴가민가합니다 우울증이라기엔 뭐 우울한적도 있지만 그거때문에 어렸을때부터 그랬다거나 이런 증상이 있을거라고 전 생각이 되진 않는것같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 있으실까요
혹시 저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봐야하는걸까요

댓글 작성

  • 최신순
  • 좋아요순

병원을 옮겨서 검사한 번 받아보세요. 저도 그런데 성인 ADHD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런 적이 많은데 그런 것 때문에 문제가 되거나 하진 않아서 병원에 가보진 않은 것 같아요..!!

진짜 공감됩니당. 저도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저도 여기 있는 것들 모두 해당되는데 ADHD같은데용,,

지나가는 사람 관찰하는 건 국룰 아닌가여.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다면 ADHD맞는 것 같아요.. 큰 병원 가서 검사 받아보심이 좋을 것 같네여!

ADHD맞는 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 아는 사람이 성인ADHD가 되었다고 하는 걸 봐서,

물건 위치만 잊어버리는 거지 물건을 잊어버리진 않죠??

ㅋㅋㅋㅋ뼈맞고 갑니다...

카드 재발급만 4번이상이면 많이 잊어버린 것 같은데요

저도 항상 생각이 많아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시 잠기곤 하는데요!
그래서 이런 저런 걸 할 때 더 정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글쓴이분도 저처럼 그런 건 아닐까요오??

저도 한 번 받아봐야 알 것 같긴 한데 저도 ADHD 같아서요,,!

성인되어서도 나타나는 사람도 있던데요! 제 친구도 그렇게 나타난 편이에요!

한 가지 일을 하는 데 집중을 못하고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주어졌을 때면 혼란스럽나요?

네 우선순위를 잘 모릅니다

ADHD 맞는 것 같아요. 다른 병원에서 한 번 검사 받아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큰 병원에서 ADHD 검사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일을 계속 집중하지 못하고 미뤄서 결국에는 결과물이 엉망징창이라면 ADHD라고 하던데, 저는 맨날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글로만 봐서는 adhd 의심이 되긴 하네요
조금 큰 병원에서 진료 받아보시는 거 어떨까요?

헐 저도 사람이 가까이 오면 저도 모르게 피하고 그러는데. 그리고 구몬이나 학습지는 안 풀고 계속 미루다가 책장 사이에 껴놓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저도 주변 사람이 검사를 받았는데 나중에서야 ADHD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우울증 약으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옮겨보시는게,,,

저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관찰하기도 하고, 위치도 잘 기억을 못하는데요.
아마 생각이 많으셔서 그런 거 같아요.. 저도 생각을 줄여보려고 노력중이긴 하는데 많이 어렵더라고요ㅠ
생각을 조금 줄여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