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결혼식 잡았습니다.
6년 연애, 2년 동거 중인데 동거 시작하자마자 바로 리스네요
6개월에 한번 할까 말까..
대화 해봐도 저에겐 문제 없다고 자기 문제라고 잘하겠다 말 뿐 그 이후에도 똑같고
그런데 며칠전에 ㅇㄷ 보는걸 알았습니다.
매번 보는건 아니고 3~4개월에 한번 보는데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있습니다.
나랑만 하기 싫은건지
참.. 이게 뭐라고 여자로써 자존감 떨어지고 의욕도 없고 그러네요
성향은 서로 엄청 다릅니다. 입 맛, 성격, 취향 모두
남친은 엄청 집돌이에 활동하는거 안좋아하고 주말에도 집에 있는걸 좋아합니다.
집 앞 산책, 영화보는 것 마저도 졸라야 간신히 해줍니다..
같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때도 많고요ㅠㅠ
리스 말고는 너무 좋습니다. 돈도 잘벌고 착하고 바람기 절대 없고
사이도 엄청 좋고 사랑한단 표현도 잘하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매일 그렇게 잠들지만 관계만 안하네요..
저도 남자친구 사랑하고 또 이 남자 만큼 저에게 잘해줄 사람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결혼 후 너무 외로워서 제가 바람피지 않을 자신이 없기도 하네요.
매번 이 문제로 싸우는데 결론이 안나요..ㅠ
이 결혼 계속 진행해도되는지 아님 결혼식을 미루고 지켜봐야할지
헤어지는게 맞는지
매일 수십번 고민이 되네요
다 그런 거 같아 난 이미 면역 된 상태임..
상담 한 번 받아보는 건 어때???
리스로 살고 있는 부부들도 많다고 하던데.. 아이계획 같은 거 있으시면 몇 개월에 한 번씩 하자고 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이것 때문에 싸우는 거면 헤어지는 게 맞을 거 같은데요ㅠㅠ
일단 결혼식은 미루고 언제쯤 괜찮아지면 결혼을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바람피지 않을 자신까지 없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