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하고는 동네 친구 구하는 어플로 만났고,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었어.
근데 어느 날, 남친이 계속 그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다른 여자들이랑 엄청 많이 대화도 나눴더라고.
나는 진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되는지 회의감이 들더라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할지 아니면
그래도 삭제하라고 하고 결혼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
일단 상견례같은 건 다 마치고 웨딩 플래너를 보자는 식으로 말했었는데..
결혼을 하는 게 맞을까?
너무 화난다ㅠ 파혼해버려!
상견례도 다 마쳤으면ㅠㅠㅠ 일단 지우라고 해보고 다음에도 또 쓰면 헤어져야지..
웨딩 플래너 만나기로 했으면 결혼하는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만큼 상대방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거 같더라고요.
아니요. 그런 사람은 시간 지나도 똑같이 그럴 사람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