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혼 7년차

안녕하세요. 결혼 7년 차 유부녀입니다.
요즘 스스로가 조금 지쳐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레 글을 남깁니다.

최근 들어 남편과의 관계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사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루틴처럼 느껴집니다.
하루가 무난하게 흘러가는데도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텅 빈 기분이 듭니다.

제가 잘못된 기대를 하는 건지,
아니면 서로가 노력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고 있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결혼이란 게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제가 무언가를 더 바라보고 있는 건지
다들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다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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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느낌은 보통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균형이 흐트러졌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를 너무 중심에 두지 말고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에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해보세요.
관계도 자연스럽게 숨통이 트입니다.

결혼 생활 7년 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입니다.
잘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너무 익숙해져서 감정의 결이 옅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서로에게 새로운 순간을 만들어보려는 작은 시도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