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자취생입니다.
지금 빌라에 살고 있는데, 두 달 전쯤 아래층에 새로운 남자가 이사를 왔습니다.
그런데 이사 온 첫날부터 제가 조금만 걸어도 천장을 쿵쿵 치면서 기분 나쁜 티를 내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슬리퍼도 꼭 신고 다니고, 밤 10시 이후에는 청소기나 세탁기도 절대 안 돌립니다.
참다 참다 일주일 전쯤에 아래층에 내려가서 조금만 조심해 달라, 저도 최대한 조용히 생활하고 있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남자가 되려 화를 내면서 본인은 예민한 편이니 조심하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날 이후로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화장실 물을 내리거나 불을 켜는 소리만 나도 아래층에서 천장을 망치 같은 걸로 쾅쾅 치는 소리가 들려요.
심지어 어제는 새벽 2시에 천장에 스피커를 댔는지 클럽 음악이랑 괴기스러운 소리를 엄청 크게 틀어놓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서 저도 홧김에 바닥을 발로 몇 번 쾅쾅 구르고, 집에 있던 아령을 바닥에 쿵 내려놨습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트잇이 붙어있네요. 보복 소음 다 녹음했고, 아령 던진 거 증거 확실하니 특수폭행이랑 스토킹 처벌법으로 고소하겠다. 합의금 몇백 깨질 준비 해라 라고 적혀있습니다.
제가 먼저 당해서 홧김에 딱 한 번 바닥을 구른 건데, 진짜로 제가 법적 처벌을 받거나 합의금을 물어줘야 하나요? 아래층 남자를 제가 먼저 고소할 수는 없을까요?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솔직히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변호사 비용이 더 들고 정신 피폐해집니다. 아래층 사람이 약간 피해망상 있거나 예민 보스인 것 같은데,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계약 기간 얼마 안 남으셨으면 그냥 복비 날린다 생각하고 이사 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런 인간들 잘못 건드리면 칼부림 나요 무섭습니다 요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