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중학생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적응을 못 하는 건 아닙니다. 담임선생님 상담 때도 교우 관계 원만하고 조용히 자기 할 일 잘한다고 하셨거든요.

문제는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친구 얘기를 단 한 마디도 안 합니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러 나가지도 않고요.
왜 친구들이랑 안 노냐고, 떡볶이라도 먹으러 가라고 등을 떠밀었더니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애들이랑 만나서 얘기하면 솔직히 재미가 없어. 대화가 뚝뚝 끊기고 지루해. 그냥 집에서 혼자 유튜브 쇼츠 보거나 웹툰 보는 게 훨씬 도파민 돌고 재밌어. 나 학교에서 외톨이 아니고 그냥 안 맞는 애들 대화에 안 끼는 거야.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아이가 숏폼이나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콘텐츠에 너무 절여져서, 현실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투닥거리며 쌓아가는 대화와 감정 교류를 지루하고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더라고요.

혼자서도 잘 지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사회성이 고장 나고 있는 신호로 보고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밖으로 돌려야 할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경험 있으신 선배 부모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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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런 시기가 있죠.. ㅎㅎ 너무 강요보다는 아이를 믿고 자율성을 주세요~!

저희 딸도 중2 때 똑같은 말 했어요! 애들 대화가 너무 유치하고 지루하다고... 근데 고등학교 가니까 자기랑 결이 맞고 대화가 통하는 진짜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단톡방 불나고 나가 놀더라고요. 억지로 동네 친구 맺어주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미술, 코딩, 독서 등)의 외부 동아리나 원데이 클래스를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