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 차 40대 주부입니다.
남편은 의사에요. 큰 병원은 아니고 저희 친정에서 도와주고 (약 1억 정도)
대출 조금 껴서 작은 병원을 5년 전에 개원했어요
초반엔 자리 잡는게 어려워서 힘들어하더니
지금은 수입도 일정하게 꾸준히 들어오는 편이고
안정적이게 됐습니다.
병원이 안정적이니 남편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같이 일하는 간호사랑 눈이 맞았더라구요
그 간호사는 20대고 아직 애티가 나는 어린 애에요.
어떻게 알게되었냐면 제가 남편 병원을 종종 가는데
이번에 갔을때 근무한지 오래된 간호사가 저를 살짝 부르더니 언질을 주더라구요.
둘은 나름 비밀연애를 하고 있지만 같이 일하는 간호사들은 다 안다고 ㅋ
일단 지금은 몰래몰래 증거 수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 자고 있을 때 남편 폰으로 카톡 캡쳐해서 제 폰으로 보내놓고
종종 블랙박스 영상들 다운받고있구요.
저와 제 아이들을 배신한 배신자이니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싶으면서도
저희 아들 딸을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이제 한창 공부 시작하는 애들이라 앞으로 들어갈 돈도 많고
아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남편은 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걸 모르는데
말하는게 나을까요.. 말했다가 괜히 제가 맘이 약해져 용서라도 할까봐 걱정입니다.
고민여기분들은 이런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진짜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냥 바로 헤어지는 게 답일 거 같아요.
와 진짜 실화입니까.. 절대 용서하지 말고, 소송 준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시간이 약이 되긴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더 용서를 하고 싶으실거예요.
아이한테 아빠가 꼭 필요한데, 불륜을 하는 아빠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빨리 헤어지시는 게
진짜 힘드시겠네요. 용서할 마음은 접어두시고 꼭 소송 진행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부모님이 이혼했었는데 거기에 따라오는 고통도 매우 컸습니다. 나중엔 생각도 못했던 일들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가정이 깨진다는건 정말 큰 일 같습니다.
요즘은 그냥 또 적응하고 살기도한다고해요
와ㅜㅠ 아이들 근처에 진짜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할거 같은데요…
저라면 남편이랑 계속 지내는 게 너무 소름끼치고 싫을 것 같아요.
증거 수집하고 바로 헤어질 것 같은데…!
용서하면 어쩌지라는 마음부터 용서할 마음이 있다는 거잖아여,ㅜ 그냥 마음 독하게 먹으심이 좋을 것 같아요!
계속 증거 수집하시고, 결정적인 증거 나왔을 때 소송 진행하세요!
저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이혼 소송, 상간녀 소송 둘 다 진행할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저런 사람과 같이 사는게 더 상처고 시간아깝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