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르몬 때문인지 몰라도
트러블이 너무 나서, 여드름 약 처방 받으려고 피부과 다녀옴.
처음 간 곳이라 길 좀 헤메다가 피부과 도착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소똥냄새 지림 진짜 지림 우웩
홍대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 엄청 많아서 귀에 쏼라쏼라만 들림
이미 대기 좌석은 외국인 애기들 장난감으로 포화상태.
접수하러 데스크 갔는데 여직원분이 접수하고 앉아있으라 해서 접수하고 앉으러 감.
30초 정도 지났나? ***님~ 하고 내 이름 부르길래 다시 감.
"저희 지점 처음 오신거예요?"
네.
"아 넵 다시 앉아계세요~"
의자로 돌아가는데
"***님~ 저희 **** 전 지점 처음이신거예요?"
다시 돌아가서 대답했더니
"아 넵 다시 앉아계세요~"
하.. 똥개훈련 하고 외국인 애기들 사이에 앉음. (진짜 고막 떨어짐 너무 시끄러움)
" ***님~ 진료실 들어가실게요~"
하길래 바로 인나서 안내해주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무슨 직원 휴게실 마냥 좁디 좁은 방으로 안내해줌.
방에 엊그제 먹은 것 같아 보이는 커피잔, 쓰레기 난리남
참고 환자 의자 앉아서 대기했는데
한민관 닮은 문신충 같은 멸치의사가 들어옴.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어머어머~ 하루만 늦게 태어나시지~ 그랬으면 생년월일 간지났을텐데~~"
남자들이 일부러 여자 목소리 내는 것처럼 드립 시전하는데 도망가고 싶었음.
피부 보려고 내 옆으로 오는데
거의 숨소리 들릴 것처럼 의사 얼굴이 내 얼굴에 착 달라붙음.
내가 이래이래 해서 여드름 약 처방 받으려 한다 하니까
의자에 앉더니 한쪽 발을 반대쪽 무릎에 올려놓고 달달 떨면서
아까 그 목소리로 솰라솰라 동의서를 읊는데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남.
아니 어떻게 의사가,... 저리 상스럽게...
암튼 다신 가기 싫은 병원.. 생각할수록 화나네...
헐,, 홍대 근처 가거나 살지 않아서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병원 가면 다시는 가고싶지않을듯,,,ㅠㅠㅋㅋㅋㅋ
헐 거기 어딘지 알거 같은데..ㅋㅋㅋㅋㅋ
커피잔 쓰레기 난리났다는 것부터 나가고 싶었을 듯ㅠ
헐.. 왜 그런다야..
저런 병원 많던데 ,, 담엔 다른곳으로 가 ㅠ